3차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문회제 직후 발생...촛불참가자 "국민을 위해 방송 좀 해 달라"
[미디어오늘 이아인 기자]
경찰이 촛불집회에 참석한 고등학생에게 최루액을 뿌려, 해당 학생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제3차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거리행진을 하던 중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최루액을 맞은 경기도 ㄱ 고교 3학년 차 아무개(18) 학생은 태극기를 들고 "민주주의 실현하라"는 말을 하던 중에 경찰에게 태극기를 뻬앗기고 경찰이 분사한 최루액을 맞았다.
차 군은 최루액을 맞은 뒤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SNS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집회를 한다는 것을 봤다.
어제도 와서 촛불을 들었다. 오늘도 학원이 끝나자마자 혼자 왔다"며 "학교에서 법과 정치를 배울 때 민주화 운동에 관해 배웠다.
이 땅의 민주화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시작했다. 꼭 국정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촛불문화제가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 언론을 비판하는 자유발언도 있었다.
6번째로 자유발언을 했던 출판사에 근무하는 이동현 씨는 "여기 YTN, KBS, MBC에서 (기자들이) 나와서 찍고 있는데,
찍어갔으면 방송 좀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하자 관객석에서 함성소리가 퍼졌다.
이어서 이 씨는 "트위터로 (촛불집회) 방송이 안 나온다고 쓰고 있는데 손가락이 아프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좀 방송해달라. 내가 돈을 내서 KBS가 돌아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유발언을 했던 김나래 한대련 의장은
"방송에서 우리 모습을 보신 분 있느냐?"가 묻자 관객들은 "없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김 의장은 "이렇게 기자들이 몇 시간씩 취재해 가는데도 방송이 되지 않는 건 뒤에 더 큰 무언가가 막는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이와 관련해) 한 기자가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원글일부 발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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