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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급식' 진실, 보고서 낸 감사원에 물어봤더니..

by 서랑 (瑞郞) 2014. 5. 31.

[머니투데이 하세린 이미영 기자]

[[the300]"학생들이 농약 먹었다 단정 못해"…"관리원이 센터에 통보 안한 것이 '팩트'"]

30일 오후 농약급식 진실규명 국민모임 회원 3명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 앞에서 '삭발식'을 열었다.

"아이들이 농약이 든 반찬을 먹는 동안 특정업체의 배를 불려주며 희희덕 거리는 어른이 있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함께였다.

'농약급식' 논란이 오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을 뽑는 '쟁점'이 됐다.

지난 22일 발표된 감사원 보고서에는 이번 감사기간(2013년 9월25일~11월1일) 동안 학교에 납품된 식자재를 검사한 결과

농약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측의 핵심 '공격 포인트'였다.

감사원에서는 이 논쟁이 달갑지 않다.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감사원 관계자는 "우리 보고서 내용은 학생들이 농약을 먹었는지의 여부가 아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관리원)과 함께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를 거쳐

학교로 들어간 식자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3개 학교 중 2곳에서 기준치 이상 농약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학교에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이 공급됐다는 것과 학생들이 실제로 '농약급식'을 먹었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부적합 농산물 납품업자에 대한 정보교환이 원활치 않아

'서울특별시교육청 관내 867개 학교에 4331kg의 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는 내용과 관련,

"센터가 관리원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해서 납품 금지를 못한 것인데 그렇다고 이들이 계속 납품한 상품이 과거에 지적받은 상품과

동일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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