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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by 서랑 (瑞郞) 2009. 10. 24.

 

 

   ▣ 지리산 종주 계획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대피소 예약하기』

 

 

<지리산 대피소 예약>-찾아가기(←여기를 클릭하세요)

지리산 대피소 예약은 15일전 10시부터 받는데, 성수기는 5분 안에 완료된다. 10 시정각을 대비하고 있다가 곧바로 들어가도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접속이 좋은 컴퓨터로, 타자 능력이 빠른 사람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동행인 모두

주민 등록 번호을 숙지하고 단 거리 선수가 출발하듯 순식간에 끝낼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1박코스-세석대피소,220명>

산을 종주할 목적으로만 산행을 한다면 1박 2일이면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종주가 가능하다.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에 올랐다가 백무동이나 중산리로 하산하는 경우, 1박 2일 코스는

세석 대피소를 예약하면 적당하다. 세석은 대피소 중 제일 환경이 좋은 편이다.

인원도 220명이나 돼서 웬만하면 예약이 가능하고 만약 예약이 안 된 경우라도 7시 이전에 대피소에

도착한다면 대기자로 잠잘 수 있다.

 

<2박코스-첫째날-연하천 40명, 혹은 벽소령140명, 둘째날 -장터목 150명>

산경을 즐기면서 여유 있게 산행을 할 경우는 2박 3일이 적당하다.

성삼재에서 출발한다면 연하천이나, 벽소령에서 1박을 하고, 둘 째 날은 장터목을 이용하여 새벽녘에 

천왕봉에 올라 일출을 보고, 그대로 중산리로 하산 하거나 다시 장터목으로 돌아와 백무동으로 내려갈 수 있다.

백무동으로 내려갈 경우 천왕봉을 오를 때 배낭을 산장에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좋다.

혹은 천왕봉에서 중봉, 써레봉,치밭목대피소를 거쳐서 대원사나 새재로 하산할 수 있는데, 이 길은 하산 거리가 멀다.

그리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치밭목에서 내려가는 길이 모두 개울로 변하여 통행로가 막혀버린다.

 화엄사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경우는  5시간 정도 산행 시간이 더 소요된다. 화엄사를 관람하고 적당한 시간에

올라 (코재까지 약 4시간소요) 노고단(140명)이나 뱀사골 대피소(80명)에서 1박을 하고 출발하는 것도 좋다.

 

 

 

 <대피소 환경>

물-지리산 대피소 중, 노고단, 뱀사골, 연하천, 세석은 물이 좋고, 벽소령, 장터목은 물이 멀고도 수량이 적다.

장터목은 산행 인구는 많은데다 물이 부족하여 식수 한 병을 받는데 심하면 20여분 이상 줄을 서는 경우도 있다.

남들이 모두 잠을 자는 한 밤중이 아니라면, 먹을 물 외는 감히 세수나 발을 씻을 엄두를 낼 수가 없다.

시설,물-뱀사골과 연하천은 시설이 협소하고 열악하다. 대신 물이 넉넉하다. 벽소령과 장터목은 시설은

괜찮은 편이나 물이 적고 멀다. 세석과 노고단은 물도 좋고 시설도 좋다.

 

잠자리-시설이 좋건 열악하건 간에 한 사람이 누워 잠자는 공간은 모두 같다. 어깨가 넓고 몸집이 큰 사람과

음주나 이상한 음식을 먹은 사람은 옆 사람까지 고생시킨다.

이 곳은 산장이라 이름하기도 하지만 글짜 그대로 유사시를 대비한 대피소다.

 

 

『배낭 꾸리기』

장거리 산행은 짐 싸기가 또한 걱정거리다. 날짜를 계산하여 이 것 저 것 꾸리다 보면 배낭에 넘쳐날 뿐만 아니라

무게 또한 만만치 않다. 10k 이상 넘어가면 장거리 길에 힘들다.

지리산 2박 3일에 맞추어 배낭을 꾸린다면 배낭 크기가 대략 50L은 돼야 한다.

갈아 입을 옷과 먹거리 등을 싸다보면 그것도 부족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먹거리를 전혀 가지고 가지 않아도 해결할 수는 있다.

대피소마다 라면이나, 햇반 등 인스턴트 식품이 준비되어 있다. 이 번 산행길에는 햇반을 이용하여 한 끼 식사를

족히 할 수 있었다.

햇반은 대피소에서는 3000원 정도이니 시중보다 배 이상 비싸지만 운반 거리를 생각하면 받을 만한 가격이다.

 

 

여름철에는 옷도 그리 부피가 크지는 않다. 갈아입을 등산용 긴 바지, 반 바지 샤스3장, 샤 스 3장, 긴소매 겉옷(한 여름에는 비를 맞지 않으면 그렇게 춥지는 않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좋게 갈아 입을 가벼운 옷, 양말, 속옷 등은 꺼내기 좋게 큰 비닐 봉지나

쌕에 넣어서 배낭에 넣는다. 그리고 각종 필요한 물건들을 종류별로 비닐 지퍼락에 넣어서 배낭을 꾸리되

칼, 카메라, 지도, 핸드폰, 후랫쉬, 간식거리, 두루마리 휴지, 썬크림 등 자주 써야 하는 것은 따로 싸서 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넣고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후래쉬를 잊지 말고, 건전지를 갈아서 가지고 갈 것.

비닐 우의는 대피소에서 판매. 귀마개(문방구 판매), 눈가리개(약국판매)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갈아 입은 옷이나 젖은 옷을 따로 보관 할 수 있게 비닐 봉지나, 지퍼빽을 종류별로 여러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때로는 식품이 쏟아져서 옷을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무엇이든 배낭에 넣을 때는 맨으로 넣지 말고 크린백 비닐을

이용하여 쏟아지지 않게 묶어 배낭에 넣은 것이 좋다.

수건은 스포츠 타올 한 장이면 된다. 타올 이외는 물에 적시지 말고, 젖은 것은 배낭에 매어 가는 중에 말린다.

면 종류 수건이나 옷을 적셔 놓으면 무게가 만만치 않고 냄새도 심해진다

 

식사 거리는 너무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다. 대피소에서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밥하고 찌개를 끓이고 번거롭게 하지 말고 햇반으로도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지리산 종주길에 나선다면, 햇반, 라면 등은 대피소에서 사서 쓰고, 일회용 포장김,

인스턴트 국거리(물을 부어 끓이면 먹을 수 있는, 북어국, 해장국, 육개장 등이 있는데, 북어국이 담백하고 좋았다.

두 쪽 중, 한 쪽만 끓여도 두 사람이 먹을 수 있었다.), 고추장볶음(쇠고기, 양념 등을 넣어서), 깻잎장아찌,

김치 조금(김치는 락그릇에 담아 다시 비닐 지퍼백에 넣는 것이 좋다.냄새가 심하니까), 쇠고기 장조림,

참치캔(혼자인 경우 한끼에 다 소비할 수 없을 경우, 집에서 락용기에 담아 오는 것이 좋다)

과일은 자두나, 귤 소량, 핫브레이크, 과자 1봉, 육포1봉.

 

 

소형 가스 버너(코베아 <캠프3>는 중량이 94g인데 부피도 작고 2,3인이 쓰기에 적당하다. 깨스도 미리 구입할 것 대피소에는 판매하지 않음), 라이타(불이 안붙을 경우 대비), 코펠은 햇반 두 개 정도 넣을 수 있는 것 1개, 커피 물 끓이기 용 작은 코펠 1개

,햇반을 넣고 끓여서 밥이 되면, 그 물에 국거리(인스턴트)를 넣어 끓인다.

점심용이나 새벽에 출발할 경우 아침거리 햇반은 미리 시간 있을 때 끓여 두는 것이 좋다.

어느 곳에든지 쉽게 꺼내 먹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미숫가루를 준비하면 분량도 적은 것이 쉬는 장소에서 타서 가지고 가면서 쉽게 마실 수 있어 좋다.

미숫가루는 물에 쉽게 풀어지지 않으니, 미숫가루를 푸는 기구가 들어 있는 락으로 잠겨지는

물병(잡화점에서 판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평소 산행길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등산 용품점에는 물에 잘 풀리는 1회용 미숫 가루를 팔기도 하는데, 집에서 영양가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혼자는 배낭 꾸리기가 어렵지만 두 세명이 될 경우는 분담을 하면 쉽고도 가볍게 꾸릴 수 있다.

두 명 이상이면 비박을 하는 것도 좋다. 깔판과 침낭, 비닐 2m 정도만 준비하면  어느 곳이든 잘 수가 있다.

텐트는 허용이 되지 않는데, 맨 땅에 비닐을 깔고 깔판을 깔면, 침낭속에 들어 잘 수 있다.

돌뿌리에 등이 배기니 반드시 등산용 깔판이 필요하다. 대피소에서 침구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배낭을 꾸리기 전에 모든 물건을 진열하여 놓고 빠진 것이 없나 확인한 다음에 꾸리는 것이 좋다.

시급하지 않은 것은 뺄 수도 있고.

 1인기준

등산용 긴 바지(1), 등산용 반 바지(1), 등산용 셔츠(3), 등산용 양말(3), 등산용 속옷(3), 긴소매 겉옷(등산자?1),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좋게 갈아 입을 가벼운 옷(1), 모자, 지팡이, 장갑, 칼, 카메라, 지도, 핸드폰, 후랫쉬(등산용),

라이타, 두루마리 휴지, 썬크림, 비닐 크린백(5), 비닐 지퍼백(5), 비닐 우의(대피소에서 판매), 귀마개(문방구 판매),

눈가리개(약국판매), 햇반(2개,나머지 대피소 구매), 인스턴트 국거리(끼니 계산, 한 개 3인 가능), 라면(2),

미숫가루(락 물병), 김치(락그릇), 깻잎장아찌, 고추장볶음(쇠고기, 양념 등을 넣어서), 쇠고기 장조림,

참치캔(락용기 포장), 김, 자두나, 귤 소량, 핫브레이크(1), 과자 (1봉), 육포(1봉). 커피, 코펠 최소량,

버너(최경량), 깨스(1통)

 

『입산 길』

구례 버스 터미널에서 →성삼재까지(화엄사 주차장 경유, 올라간 차가 다시 되돌아 내려 온다 )

첫차 4:20, 6:00, 8:20, 10:20, 12:20, 14:20,16:20, 17:20 (소요시간 50분)(요금 3200원)(국립공원 입장료,3200원)

 

 

 

『하산 길』

백무동이나, 중산리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생략하고,

천왕봉-중봉-써레봉-치밭목 산장-유평리 혹은 새재로 하산하는 길은 치밭목 산장까지 경관이 빼어나 가볼만 하다.

천왕봉에서 치밭목까지는 4km, 여유있는 걸음으로 2시간 20여분 거리다.

문제는 치밭목에서 유평리 매표소까지다. 유평리 매표소까지는 5시간이 넘는 힘든 길이다. 빼어난 경관도 없고,

지루한 산길을 타고 오르내리면서 유평리까지 나오면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다시 매표소까지 4km 가 넘는 차도를

걸어야 한다. 치밭목에서 무재치기폭포까지 1.1km, 유평리 6.2km, 대원사 8.2km, 유평리 매표소 10.2km(5시간)

무재치기 폭포 아래 갈림길에서 새재 마을로 하산을 한다면 새재 마을까지는 치밭목 산장에서 4.8km, 약 두시간 거리다.

새재 마을과 유평리, 대원사에서는 택시를 불러 탈 수도 있고, 산장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돈을 받고 태워주기도 한다.

택시 요금이 덕산에서 새재 마을까지 2만원 정도이니, 새재에서도 같은 금액이 아니겠는가.

(덕산택시 055-972-9292, 6363, 새재마을 조개골 산장 055-972-7869, 비둘기봉산장 055-972-8569 )

 

 

  

 

 

 

 

출처 : 부판의 베낭살림
글쓴이 : 부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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