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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담양~순창 17km 드라이브 코스
여름에 빛을 발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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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칠 때, 한가로운 전원 풍경이 눈앞을 지날 때 드라이브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초록 물결로 뒤덮은 담양의 시원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숫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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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내륙의 다도해 대청호 55km 드라이브 코스
은빛 물결 반짝이는 내륙의 다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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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인 대청호는 잔잔한 물빛과 푸른 가로수, 우아한 호반길이 잘 어우러져 사계절 사랑받는 드라이브 명소다.
2003년 4월, 그 속내를 드러낸 대통령 별장 '청남대(043-220-5671)'와 시원스레 물을 내뿜는 '대청댐', 아기자기한 야외 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043-251-3545)'가 있어 드라이브 내내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브는 대청댐과 현암사가 있는 신탄진 IC 근처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 현암사 보종각 앞에 서면 왜 대청호를 '내륙의 다도해'라 부르는지 알 수 있다. 호수 속에 점점이 박힌 작은 산들이 다도해의 실루엣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기 때문. 현암사를 나온 후엔 문의문화재단지~청남대 코스로 가자. 이후에는 회남대교~추동으로 이어지는데 길가에 예쁜 카페가 많아 차 마시기도 좋다.
*** 찾아가기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IC를 나와 두 번째 신호에서 좌회전. 조금 더 들어가면 대청댐과 마주한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좌회전한 다음,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올라가면 현암사 방면. |
[강원]의암 호반길 19km 드라이브 코스
강과 호수로 엮이는 물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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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보다 더 쪽빛으로 일렁이는 호수. 그 호수를 끼고 달리는 그림 같은 길.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19km 구간은 호반 드라이브의 진수다. 의암호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잔잔한 물길을 따라 호반의 풍경과 삼악산의 풍치가 어우러지는 정취가 일품이다.
길을 따라 한 굽이 돌 때마다 잔잔하게 물결치는 호반의 풍경과 신록을 자랑하는 산들이 호수를 끼고 휘어진다. 호수 한가운데에 자리한 섬에는 울창하게 자란 키 큰 나무들이 물에 비치면서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 호수 건너 춘천시의 나지막한 건물이 신기루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롭다.
중간중간 고려 충신 신숭겸의 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서면 박사마을 등 이색 여행지가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 찾아가기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춘천으로 향한다. 강촌을 지나 의암댐 앞 삼거리에서 화천 방면으로 방향을 잡으면 의암댐에서 춘천댐까지 호반길이 이어진다. |
[경북]영덕 청정 해안도로 40km 드라이브 코스
청정 해안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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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을 관통하는 53km의 7번 국도 구간은 대부분 해안을 끼고 있어 해안 드라이브로는 국내 최고의 코스다. 이중 강구항에서 시작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총 40여km의 지방도로는 해안에 바로 접해 있어 드넓은 바다와 포근한 어촌의 정취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영덕 제일의 해돋이 장소인 해맞이 공원을 전후로 한 약 10km 구간은 해안 절벽과 갯바위가 만들어낸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의 진수.
*** 찾아가기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로 나와 우회전. 34번 국도를 타고 안동을 지나 계속 직진한다. 918번 해안도로를 타기 위해서는 강구항으로 들어온 뒤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
[인천]짜릿한 야간 드라이브! 영종도 42km 코스
여름밤의 짜릿한 야간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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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의 영종도. 6~8차선의 공항전용도로는 언제나 막힘이 없고 길이 곧아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적이다. 활주로처럼 뻥 뚫린 길을 달리며 속도의 쾌감을 느낀다. 점점이 켜진 가로등이 물결치듯 빠르게 지난친다.
한강과 맞닿은 대로를 시원스레 달리다 보면 어느새 김포평야. 사위가 시원하게 뚫려 보기만 해도 상쾌하다. 물안개가 자욱히 피어오른 날에는 검붉은 갯벌 너머 마치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불야성을 이루는 인천공항과 영종대교는 이국의 멋을 선사한다.
잠진도에서 을왕리로 향하는 해안가 도로는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구불구불 운치가 있다. 잠진도 부근에서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을왕리에서는 근사한 낙조와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기 자유로를 이용한다면 방화대교를 타야 한다. 올림픽대로와 인천, 일산 방면에서도 공항 전용 도로로 진입 가능하다. 북측 방조제 방향은 장봉 IC, 남측 방조제는 신불 IC를 이용. |
[경남] 통영 산양일주도로 23km 드라이브
한려수도를 품에 안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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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충무라 불리던 육지와 두 개의 다리로 연결된 섬 미륵도 그리고 크고 작은 150여 개의 섬을 총칭한다. 육지와 섬과 한려수도가 어우러져 오감을 충족시키는 비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통영항이 중심인 통영 시내는 인공미 속에서도 번잡한 사람 냄새가 나고, 미륵도는 때묻지 않은 섬으로 남아 있다. 더불어 한려수도의 풍경은 해안 드라이브의 감성 만족을 부추긴다.
통영 사람들이 '꿈길 60리'라 부르는 산양일주도로는 통영대교 인근에서 시작해 달아공원에서 절정을 이룬다. 해 질 무렵 달아공원에 서면 부서지는 금빛 물결 위로 한려수도의 섬들이 여행객의 가슴에 점을 찍는다. 섬과 섬이 이어지듯, 흩어지듯 바다에 뿌려진 다도해의 꿈길처럼 고운 풍경이 오랫동안 가슴을 태운다.
*** 찾아가기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를 타고 진주 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탄 다음 사천 IC에서 빠져 고성을 지나 14번 국도를 타면 통영에 다다른다. |
[강원]속초~통일전망대 52km 드라이브 코스
산과 바다를 끼고 달리는 7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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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의 매력을 동시에 품은 속초~고성 간 7번 국도.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에게 호수의 낭만과 늘 푸른 바다를 안겨주는 길이다. |
금강산 육로 관광의 베이스캠프가 된 고성은 설악산, 동해, 화진포, 송지호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품고 있다. 여기에 명태, 도루묵, 자연산 활어 등 맛있는 해산물도 이름난 관광지의 매력을 더한다.
고성은 속초에서 50km 남짓한 곳에 있지만 사계절 관광객이 북적이는 속초와는 사뭇 다르다. 초대형 횟집도 별로 없고 사람들도 소박하다. 그래서 고성은 사람도 자연도 꾸미지 않은 맨얼굴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속초에서 고성까지 7번 국도를 따라 해안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도로 사정이 좋고 길이 복잡하지 않아 드라이브 마니아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이다.
금강산과 설악산의 중간이어서 자연 친화적인 볼거리가 많은 것이 이 길의 장점. 바다와 산의 매력을 동시에 곁에 두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차창을 내리고 푸른 창공을 향해 손을 뻗게 된다.
간성 읍내를 지나면 드라마 <가을동화>로 유명해진 화진포가 나온다.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 빼놓지 않는 코스다. 화진포는 둘레가 16km에 달하는 거대한 자연호수로, 주변의 송림이나 해당화가 수놓는 풍경이 화진포해수욕장과 함께 눈부신 경치를 만들어낸다. 화진포는 드라이브만으로 쓱 돌아보고 나가는 것보다는 차를 멈추고 잠시 걸어보자. 이승만별장과 이기붕별장을 돌아보고 해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화진포를 나와 다시 달린다. 7번 국도의 최북단 지점에 통일전망대가 이 코스의 종점이다. 통일전망대는 금강산과 동해가 눈앞에 펼쳐지는 국내 최고의 전망대. 신선대, 옥녀봉, 일출봉 등 금강산의 절경과 해금강도 아스라이 눈에 넣을 수 있다.
● 화진포관광안내소 033-680-3677, 고성 통일전망대 033-682-0087
영동고속도로 > 현남 IC >> 화진포 >>> 통일전망대
*** 찾아가기 영동고속도로의 종점 현남 IC에서 나와 양양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탄다. 양양을 지나 속초에서 휴식을 취한 뒤 7번 국도를 타고 가면 간성, 화진포,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다. |
[충남] 석문~대호 방조제 28km 드라이브 코스
쾌속 질주로 바다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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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길이의 방조제를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준다. 석문 방조제길은 막힘 없이 질주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의 백미다. |
4차선 도로가 바다를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금을 긋는다. 시원스레 뚫린 길은 그 끝이 어디쯤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어슴푸레 가로등이 불을 밝혀야만 방조제와 수평선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다. '모세의 기적'을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웅장한 방조제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무한질주의 쾌감을 선사한다.
동양 최대 규모의 석문 방조제는 길이만도 10.6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방조제다. 또한 인근에 7.8km의 대호방조제와 연결되어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코스다.
석문방조제를 찾아가는 동안 길은 내내 장대하고 막힘 없다. 거대한 위용을 지닌 7.3km의 서해대교를 건너 38번 국도로 접어들면 길은 6차선으로 시원스레 뚫려 있다.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적당히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바다를 싹둑 잘라 놓은 듯한 방조제에 닿으면 차는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나간다. 엑셀러레이터를 깊숙이 밟으며 속도를 높인다. 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향긋한 바람을 맞으며 극도의 해방감을 맛본다.
길 옆에는 유채꽃과 갈대숲이 목가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방조제 너머에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이들과 한가로이 둑방을 거니는 연인이 눈에 띈다.
곧게 뻗은 석문방조제를 나와 대호방조제로 가는 길에는 소담스런 농촌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두 인공물을 연결하는 도로여서 더욱 낭만이 느껴진다. 드넓게 펼쳐진 간척지 너머 해가 뉘엿뉘엿 진다.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이다. 대호방조제를 건너면 도비도휴양지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전망대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있어 바다의 정취를 여유롭게 담을 수 있다. 대호해수탕에서 피로를 풀어도 좋다. 암반해수탕이라 수질이 뛰어나고 노천탕에서는 난지도를 조망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서해안고속도로 > 송악 IC >> 석문방조제 >>> 대호방조제
*** 찾아가기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 IC로 나온다. 38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도로끝'이라는 막다른 공사 구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석문방조제를 지나 대호방조제로 이어진다. |
[충북] 청주 가로숫길 5km 드라이브 코스
플라타너스가 만드는 초록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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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우거진 청주 플라타너스 가로숫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입로다. 비록 구간은 짧지만 청주 외곽이나 대청호 부근으로 드라이브를 이어간다면 더욱 좋다. |
푸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플라타너스가 머리를 가린다. 한낮에도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먼 길을 달려 찾아오는 옛 친구를 환영하는 듯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도열한다.
청주의 관문을 장식하는 플라타너스길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를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가로숫길이다. 4차선 도로 양쪽은 물론 중앙에도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마치 나무로 터널을 이룬 느낌이다. 20m 높이의 울창한 수목 1,500여 그루가 빚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교육의 도시' 청주를 찾은 사람들은 플라타너스가 뿜어내는 푸른빛과 푸른 향기에 이내 '선하게' 정화되고 만다.
청주에 대한 깨끗한 이미지는 이렇듯 청주 땅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시작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청주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입로를 지닌 도시라고 말하는 데 서슴지 않는다. 플라타너스길은 사계절 모두 특색 있는 모습으로 청주를 찾는 외지 사람을 맞이한다.
새 잎이 돋는 봄에는 싱그러움을,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에는 짙은 녹음을 선사한다. 만추의 가을도, 하얀 눈을 인 겨울도 독특한 멋이 있다. 고속도로를 달려온 기분으로 과속을 하는 것은 금물. 울창한 잎이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길이 오르락내리락할 뿐 아니라 급회전 구간과 횡단보도도 여럿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청주 플라타너스길의 단점은 길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만약 드라이브만을 목적으로 청주를 찾는다면 플라타너스길을 몇 번 왕복하는 것도 방법. 가로숫길 중 가장 아름다운 휴암휴게소 부근 2km 구간에서는 U턴을 할 수 있다.
아니면 우암순환도로나 상당산성 쪽으로 차를 모는 것도 좋다. 우암우회도로는 마치 서울의 남산순환도로처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고 구불구불해 운치가 있다. 상당산성으로 오르는 약 2km 정도의 길도 드라이브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마치 한계령을 넘듯 거세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구간이다.
경부고속도로 > 청주 IC >> 우암순환도로 >>> 상당산성
*** 찾아가기 경부고속도로 청주 IC에서 36번 국도로 좌회전하면 바로 청주로 진입한다. 우암우회도로로 가기 위해서는 청주 시내로 곧장 직진. 충북도청 앞에서 직진한 후 바로 좌회전. 청주대학교 후문을 지나 상당산성까지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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