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과도한 종북몰이에 우려 목소리
황우여 "北지령" 거론… 사제복 입은 개인 발언에 당정청 총동원 지나쳐
與 "박신부가 도와줘" 국면전환 의도도 엿보여 "천주교에 경고" 시각도
한국일보 양정대기자 입력 2013.11.26 03:39
정부와 여당이 25일 천주교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에 집중포화를 쏟아 부은 것을 두고
"본질을 흐리기 위한 과도한 종북몰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국미사 강론의 요지였던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에는 함구한 채
곁가지로 언급된 천안함ㆍ연평도ㆍNLL 관련 발언만을 지나치게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당정청은 약속이나 한 듯 박 신부의 발언에 초강경 대응으로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상 박 신부의 발언을 겨냥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정홍원 총리는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을 옹호하고 찬양하는 듯한,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종교인에게는 엄연히 조국이 있다"면서 '북한의 지령' 가능성까지 거론했고,
최경환 원내대표는 "그 분들이 진정 해야 할 일은 종북이 아니라 북한에 선교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분위기는 더욱 강경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그들이 발언이 종북이 아니면 무엇이 종북이냐"고,
심재철 최고위원은 "종북이 아니면 누가 이런 말을 하겠느냐"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 발언자 대부분은 사실상 박 신부를 '종북주의자'로 규정하고 일부는 정의구현사제단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인용/ 원글보기]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1126033907407&RIGHT_REPLY=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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