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행과 들꽃 그리고...
내가 사는 세상/진실은 무엇?

[스크랩] 화투 치고, 술 먹고.. 몸살 앓는 독립선열 묘역

by 서랑 (瑞郞) 2015. 4. 21.
화투 치고, 술 먹고.. 몸살 앓는 독립선열 묘역
http://media.daum.net/v/20150419092705439

출처 :  [미디어다음] 사회일반 
글쓴이 : 오마이뉴스 원글보기
메모 :
[기사일부 발췌]
지난달 1일과 지난 10일 두 차례 효창공원 의열사와 김구 주석 묘역, 임정요인 묘역, 삼의사 묘역 등 독립선열 묘역을 심층취재 결과 

짓밟힌 법통의 현장, 버려진 무덤 취급을 받는 독립선열 묘역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효창공원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용산구청이 관리한다. 1989년에는 사적 제330호로 지정돼 문화재청이 관리감독 기관이다. 

독립국가의 정체성과 법통이 제대로 이어졌다면 독립선열 묘역과 근린공원의 조합이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역사의 추모공간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면 독립선열들도 흐뭇해 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다수 시민들은 효창공원 혹은 효창운동장은 알아도 독립선열 묘역은 알지 못한다. 

독립선열 묘역이 잊힌 무덤, 버려진 무덤 취급을 받게된 것은 김구 주석을 반대한 정치 세력의 탄압 때문이다. 

술꾼들은 술을 마시고, 지역 주민들은 에어로빅 댄스를 배우고, 목줄 풀린 개들이 돌아다니며 똥을 싸기도 한다. 

임정 수반과 독립선열이 농락 당하는 현장이 효창공원이다.

 

참배하려면 공원관리사무실로 오라고?

카메라를 들고 의열사(義烈祠)부터 가보자. 의열사는 백범김구기념관 바로 옆, 효창공원 후문 쪽에 위치해 있다.
의열사는 김구 주석을 비롯해 임정 의정원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녕(1869~1940), 국무위원과 비서장을 지낸 차리석(1881~1945), 

광복군을 창설하고 군무부장을 지낸 조성환(1875~1948),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진 의사 이봉창(1900~1932), 
상해 의거의 주인공인 의사 윤봉길(1908~1932), 아나키스트 계열의 독립운동가인 백정기(1896~1934) 등 임정 수반과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이 모셔진 사당이다.
그런데, 의열사로 들어가는 대문 곧, 의열문(義烈門)은 상시적으로 잠겨 있다. 
의열문 앞에는 "의열사는 훼손 우려가 있어 상시 개방하지 않습니다. 
참배를 원하시는 분은 효창공원 관리사무실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는 안내 팻말이 서 있다. 
효사모 회원들은 "참배를 확장해야 할 기관이 관리편의를 위해 참배객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의열사를 창고로 만드는 관리 행태를 중단
하고 상시 개방으로 국민들의 선열 추모를 함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낙서판 의열문... 도박, 지옥, 식칼까지

의열문은 낙서판으로 둔갑해 있었다. 

눈에 크게 띄는 것은 "할마시들 여기는 도박을 하는 곳이 아니니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낙서와 '지옥'이라는 낙서다. 

'지옥'이란 낙서는 사당을 우상숭배 장소로 여기는 특정 종교인의 경도된 행동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남성 성기로 보이는 그림과 

식칼처럼 보이는 그림도 그려져 있다. 낙서가 매우 심했던지 지운 흔적도 역력했다.
김용삼 효사모 운영위원은 "지금은 뜸해졌지만 예전에는 화투 치고, 술 먹고, 고기 구워 먹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고 말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10일 "효창공원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선 소주병이 눈에 띄었고, 재활용품 마대자루에선 

막걸리 빈병들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독립선열을 추모해야 할 묘역이 유원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 중략 -◆-◆-◆-◆-◆-◆-◆-◆-◆-◆-◆-◆-◆-◆-◆-◆-◆-◆-◆-◆-◆-◆-◆-◆-◆


효창공원은 독립선열들이 안장된 성지다

김구 주석이 서거한 직후에는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등 정치권력의 탄압에 의해 

수난의 세월을 견뎌야만 했다.

문제는, 국민 대다수가 이런 사실과 독립선열 묘역의 존재도 모른 채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으로만 알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