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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진실은 무엇?

[훅!뉴스] "누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 조사를 막았나?"

by 서랑 (瑞郞) 2016. 1. 22.

◆ 권민철> 일제가 강제로 끌고가 일을 시킨 여성근로자들이죠. 대일항쟁기 강제동원된 피해자들 가운데 한 부류입니다. 

◇ 김현정> 강제동원 피해자들 하면, 대표적인 게 바로 위안부 아닌가요? 

◆ 권민철> 그렇습니다. 위안부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할린이나 시베리아로 끌려가 강제노역한 노무자들,

 

    또 군인 군속도 역시 같은 피해자들입니다. 

◇ 김현정> 사실 진상규명이 안된 일제 피해 참 많은 거 같아요? 

◆ 권민철> 당시 기록을 보면 300만명이 끌려간 걸로 돼 있는데요, 그 가운데 30만명은 끝내 돌아오지도 못했습니다.

  

   우리정부도 이들 피해자 진상규명을 위해 위원회를 운영해왔습니다.

 

   이름이 좀 긴데… '대일항쟁기 강제동원조사 및 희생자지원 위원회'입니다. 근데 이 위원회가 작년말 석연치 않게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위원회 소멸과정을 추적해 보려고 합니다. 

◇ 김현정> '대일항쟁기 강제동원조사 및 희생자지원 위원회'라. 저는 솔직히 처음 듣습니다. 이게 언제 만들어졌나요? 

◆ 권민철> 2004년 관련법이 만들어져서 2005년부터 활동을 했습니다. 

◇ 김현정> 10년 활동했다는 건데, 언제 만들어진지 잘 모르겠고, 그나마 또 흐지부지 소멸됐다? 아직도 진실 규명을 해야 할

   

                피해들이 많은데, 문을 닫았다는 거예요? 

◆ 권민철> 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반대 세력의 저항을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대체 반대 세력… 누구를 말하는 거죠? 


◆ 권민철> 취재 과정에서 저 역시 깜짝 놀랐는데요, 다름 아닌 정부, 곧 행자부였습니다. 더 놀라운 건 위원회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국회를 속인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 김현정> 위원회를 중단시키기 위해 정부가 국회를 속였다구요? 충격적인 이야기네요… 

◆ 권민철> 지난해 11월 27일이었습니다. 국회 안행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위원회 활동 연장법안을 마지막으로 논의하려했습니다.

  

                그런데 행자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위원회 존속을 원치 않는다 이렇게 보고를 했습니다.

 

                31개 유족단체 가운데 29개 단체가 반대한다면서요. 그래서 저희가 이들 단체 일일이 전화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찬반의사조차 물어 본 적 없다고 답한 곳만 11곳이나 됐습니다. 그 가운데 한 곳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심지어 위원회 폐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하는 사람들 명단에 내 이름 까지 넣어놨어요 이건 완전 문서를 날조한 거에요" 

◇ 김현정> 이 분 이야기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에 허위 보고한 거네요. 이에 대해 행자부는 뭐라 그러던가요? 

◆ 권민철> 행자부 담당자의 이야기 들어볼까요? 

              "물론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 거 같은데요. 입장에 따라서. 거기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는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뭐 그런 거죠" 

◆ 권민철> 말을 살짝 바꾸죠? 행자부가 위원회 폐지를 위해 작업한 정황은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 김현정> 또 어떤 게 있습니까? 

◆ 권민철> 위원회 예산이 연간 수백억씩 들어간다고 부풀리거나 피해자를 추가로 지원하는 경우 국회 추정치보다 예산이 10배 이상

 

               들어간다며 위원회 활동에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의 증언입니다. 

              "위원회가 1년에 삼사백억씩 쓴다고 잘 못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삼백억이라는 예산은 위원회 예산이 아니고요

 

               위원회 예산은 1년에 쓰는게 삼십억 밖에 안돼요.

 

               강제동원갔다가 살아 돌아온 국내에 계시는 분 1년에 80만원씩 의료비 지원하는 거 있어요.

 

               그게 마치 위원회 운영비 예산이라고 허위보고를 한 거에요" 

                                                                                                                                  [일부발췌/ ☞원글보기]

 

 

 

 

 

 

 

 

 ※ 현 정권이 행하는 작금의 행태를 보면 정녕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의구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