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 둘째날 세석에서 천왕봉,중산리까지,,,
첫날 머리잘린 화대종주 25km 가 힘이 들어
누가 얘기했는지 저녁먹고나니 대장이 얘기를 꺼낸다
대원사까지 꼭 가실 분은 손 들어보라고,,,하니
우리팀 4명(소백산행에서 처음만나 팀구성)만 번쩍,,,ㅋ
38명중 4명만 간다니 최소 2~3시간이 더 소요되니
아니가면 안되겠냐고 양해를 구하는데,,,으이구,,,머리야!!,,,
어쩌겠는가 양보할밖에,,,
이리해서 화대종주가 앞뒤 잘려 걍 지리산종주가 되어버렸네,,,ㅎ
여긴 연화봉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취사장에서 아침을 해 먹구 5시30분경 출발
하늘에 별이 없는게 오늘 천왕봉 일출은 포기하구 쉬엄쉬엄,촛대봉의 오름질이 배가 불러,,,ㅋㅋ
새벽 눈보라가 매섭다,,,
1시간여만에 장터목에,,,
1년2개월만에 다시 온 장터목
장터목에서 노닥거리다 7시10분경 제석봉을 오르고,,,
제석봉의 바람이,,,천왕봉의 바람을 가늠케하네
상고대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날이 흐려서 영~~~
요거이 블칭구 펭귄님두 다른날에 파란하늘배경으로 올려놨던데,,,
요것두,,,
날씨땜시 무지 아쉬운,,,
해가 떴나보다 아래엔 햇빛이 비치는듯,,,붉은기운이,,,
통천문 밑엔 눈보라가 몰아치고,,,
통천문
오른쪽에 눈보라가 잡혀 먹통이네,,,
환상적인 상고대를 제대로 담을수 없음이,,,
배낭 55리터를 져도 무겁더만 팀원인 이분은 75+10리터,,,ㅋㅋ
배낭에 대포장비가 있다구,,,대포에 맞았는데 그림이 안올라오네,,,
아으!! 드뎌 정상이,,,
정상부엔 구름 한가득이라,,,
저 아래는 햇빛이,,,
넘 춥고 조망도없어 하산,,,
하늘은 아니 열리고,,,
개선문
법계사 근방엔 열렸다,,,하늘이,,,
근데 상고대도 끝,,,ㅎㅎ
법계사 들어가려다 저안 계단에 아이젠을 벗고 들어오라는 안내문에 귀찮아 돌아나와,,,
로타리대피소에서 간단히 요기와 휴식
헬리포트에서 돌아보니 정상은 여적 구름이 한가득,,,
안 들어간 법계사도 당겨보구,,,울나라 사찰중 젤 높은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중산리쪽을 낼다 봅니다,,,
제석봉쪽은 구름이 걷힌듯,,,
1시에 식당 예약 해놨다구해서 놀매쉬매 마냥 흐느적거리며,,,하산
저분들은 정상에서 멋진 조망을 볼수 있을런지,,,
2009년 11월에 장수산맥따라 중산리에서
새벽5시에 캄캄한 이길을 어떻게 올라갔던지 그때 생각이,,,그땐 진짜 산행초짜였는데,,,ㅋㅋ
이분은 뉘시길래 여기에 추모비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916년 진주태생으로
일본유학중에 산의 매력에 빠졌으며 귀국하여서는 자굴산에서 토굴생활을 2년간 하다
현 세석산장 자리로 옮겨지냈으며 별명이 "지리산산신령"이라 불리며
현재 세석산장의 자리에 먼저 초막을 짓고 살면서 지리산 등산로 개척과 등산인들이 위험에 처하면 구해주고 도와준 사람이라구,,,)
아쉬움에 함 쳐다보구,,,담을 기약합니다,,,
다 왔네요,,,세석에서 중산리까지 10.5km
이렇게 1무1박3일의 앞,뒤 잘린 화대종주아닌 지리산종주를 마칩니다
담엔 2박3일로 훤한 낮에 세세히 속속들이 살펴보는 진정한 화대종주를 하러 와야겠읍니다,,,
블칭구님들 설명절 가족들 만나러 고향으로 떠나시겠지요
오고 가는 길 운전조심하시고
즐겁구 행복 가득한 설날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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