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설연휴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상고대터널과 하얀 마루금이 그리워 다시 찾아 간 몽가북계 종주
가평역에 8시40분에 도착하여 화악리행 9시차가 역에서는 8시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에 들려 9시에 출발하여 마장리를 지나고 목동리도 지나 윗홍적리 마을 종점에 9시40분경 도착
2년전엔 가평군 북면 화악리(홍적)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경계인 홍적(지암)고개로 걸어올라 시작했으나
오늘은 젤 아래 지도처럼 윗홍적 종점에서 마을 농가를 지나며 바로 계곡으로의 산행을 시작한다...
엊그제 내린 눈과 오늘 새벽에 잠시 내린 눈에 멋진 설경을 기대하며 진행
계곡옆에 다다라 화악지맥 걸으시는 분들이 이리가면 몽덕산을 갈수 있냐고 하길래
지도상으로는 능선에 올라 빽업을 해야한다고 일러드리면서 홍적고개가다 우측 임도로 가시라고 알려드렸는데...그게...
여기서 우측 잣나무단지로 올라...
아무도 밟지않은 산속 눈길을...
아니 이 놈의 들짐승들이 묘지는 왜 파헤치는 것 인지...
나무사이로 화악산 응(매)봉도 보이고,,,
세찬 바람에 나무위의 눈이 날리니 불현듯 상고대가 없을꺼라는 생각이...
홍적고개로 도로따라 가다 우측으로 임도등로가 있는데 연결되는듯한 임도가 나오길래 우틀하여 임도따라서...
오래동안 방치되어 임도 곳곳이...
납실고개인줄 알았는데 아니고...
버스에서 같이 내리신 산님들이 많은데 돌아보니 한 분만 달랑 오시네...
근데 이 분은 산행내내 못 뵈었으니 내가 올라온 길로 하산하신듯...
여기부터는 눈이 장난 아니다...
혼자 러셀을 하며 오르는데 죽을 맛...ㅋㅋ
몽덕산이다...정상석이 없어졌네??
임도쪽으로 오르라고 한 화악지맥 걸으신다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지송한 마음을...
자꾸 돌아봐도 아니 오시네...??
돌아보니 응봉이 우뚝...
무릎을 넘는 눈길 러셀이 죽을 맛이다...ㅎㅎ
한 고개올라 돌아봐도 아무도 안뵈고...
흐미 갈수록 더 많아지는 눈...아흐!
지도상엔 여기로 오르게 되어있는데 아마도 첫번째 농가를 지나 우측으로 작은다리앞에 닫힌 철망문이 있던데 그리로 올라야 될 듯...
이정목에도 등산안내표지를 제거 한 흔적이...
언능 뵈지도 않는 다른 산님이 따라와 교대 해주기를 고대하며 속도를 늦추고...
여긴 또 어찌 헤쳐가야 할 지...한숨만...
바람은 몰아치고 날이 안추워 다행이지 추웠더라면 소백산의 칼바람과 버금갈 듯...ㅋㅋ
바람이 눈을 죄다 끄어모아 능선위에다 모아놓아
무릎은 고사하고 가랑이까지 빠지는 곳도 많으니...
미끄러지고 헥헥대며 올라 돌아보니 지나 온 납실고개에 산님이 뵈니 울매나 반갑던지...ㅎㅎ
아예 걍 기다리다...
먼저 길을 내주어 편히왔다고 인사도 건네 주시네요...ㅎㅎ
먼저 가시라고 양보??도 해 드리고...
몰아치는 바람에 눈이 날리고...
에공!! 선두에 러셀하시는 분이 눈에 푹 빠지시네,,,ㅜㅜ
응봉과 촉대봉 능선너머로 1월 8일에 다녀 온 화악산이 빼꼼히...
후미팀...
산행시작 3시간여만에 가덕산엘...
저그 앞...
요기 춘천댐에서 삿갓봉을 지나 오르는 삿가북계 갈림길
여그서 점심 같이 묵자고했는데 바람이 넘 불어 진행하며 자리를 찾는데 안 따라오시네...
그래서 이팀과도 이별...ㅎㅎ
이웃 블로그이신 산고파님이 생각나네...삿가북계 길을 생각하며 나두 언젠가 걸어볼끼라고...
기다리다 삿갓봉에서 오르시던 두 분을 쫓아...
멀리 의암호가 얼은 듯 보이고...
쪼매 당겨보구...
상고대는 없구 요거이가 최고...ㅋㅋ
전명골재
돌아보니 지맥팀은 안보이고 다른 두분이...
퇴골고개엔 산님 몇분이 진행하는 방향,싸리재에서 올라 북배산 지나 오신다고...
퇴골쪽으로 가면 맛있는 매운탕집이 있다고 매운탕 먹으로 하산하신다고...
장절공이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운 누구인데 이름이 ...가물가물
돌아봐도 지맥팀은 어디 자리잡고 식사하시는지...안뵈네
퇴골이...
저 건너편이 북배산인데 발자국이 있어 쪼매 쉽기는 하나
점심전이고 초반에 힘을 많이썼는가 지쳐가고...왼쪽 무를팍이 이상신호를 ...
삿가북계를 걷는 분들 먼저 가시라 하고...북배산이나 싸리재에서 하산하기로...
가덕산에서 삿갓봉 마루금이 션 하네...
중도에 하산한다 생각하니 여유가...ㅋㅋ
화악산을 쭈~욱 빨아 땡기니...
오늘 포기한 계관산이...유혹하는 듯...
헬기장에서 우틀하여 작은멱골과 싸리재마을 사이의 능선으로 하산을...
삿갓봉자락과 퇴골...
가평쪽인데 칼봉산인가??
이제 하산을 시작...
하산 길에 비박전문 이웃블로그이신 산쏘가리님 일행분들이 비박을 위해 오르시길래 인사 여쭙고...
나도 올 초여름부터는 비박산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장비준비는 거의 됐는데 텐트를 결정못해 목하 고민중...
3.5k 목동리는 작은 멱골, 4.1k는 싸리재마을인데 날머리를 못 찾아 걍 쭈~우~~욱~~~
발자국을 보니 싸리재마을에서 오르신것 같은데 능선 진입 발자국이 길이 아닌듯하여 걍 진행했더만...
삼각점이 있는 넓다란 공터가...
지난 가을 10월 설악산 무박산행대비 워밍업차
싸리재마을에서 계관산에서 석파령 지나 삼악산,등선봉,강춘교 종주중 계관산으로 올랐던 능선과 계관산이...
큰멱골이나 작은멱골로 하산시 다리 좌측의 도로로 5~6km 걸어야 한다
가장 먼 큰멱골은 버스종점이 있는데 시간은 산행계획과 교통정보방의 가평.청평.현리에서...
좌측의 묘지가 있는 뒷산으로 내려왔다...
도로는 싸리재마을 가는 길...
목동2리 마을회관을 지나 화악리발 5시30분차를 타기 위해...
앞의 도로건너 좌측에 성황당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타고 가평에서 빽홈~~~
오늘도 놀매 쉬매 약15k의 산길을 약 7시간 걸었네요
기대했던 상고대는 구경도 못하고 초반의 러셀에 많이 힘들었는지
어젠 모르겠더만 왼쪽 무릎팩이는 괜찮은데 다리가 땡기는 걸 보면...ㅋㅋ
산악회에서 눈꽃축제 막날인 태백산엘 가는데 걍 푹 쉬려 취소하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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