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일부-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은 이제는 상투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대기업 회장들이나 전직 정치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들어가고도 제대로 형을 치르기는커녕
갖은 병을 내세워 자유롭게 되는 현실, 억울하면 돈 벌라는 속물적인 이야기가 실제 현실이 되는 사회,
돈과 권력 앞에서 윤리도 도덕도 땅에 떨어지고 정의도 찾아보기 힘든 세상, 게다가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은
저희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법망조차 비웃는 그 참담함을 우리는 이상한 외출을 하시는 사모님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은 바로 그 정의가 실종된 우리 사회의 이면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자신의 잘못된 오해를 증명하고자 돈으로 사람들을 고용해
한 개인의 사생활을 무참히 짓밟은 것도 모자라 청부살해를 지시할 수 있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일까.
무기징역을 받아도 적당히 진단서를 만들어 교도소를 빠져나올 수 있고,
호화 병실에서 생활하며 필요하면 마음껏 외출도 가능한 법 집행이 과연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딸을 잃었다는 고통에 피해자 가족들이 지옥을 경험하고 있을 때,
정작 가해자는 호화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일까. ◈ 원글보기 ☜
청부피살여대생 父 "눈도 못 감은 딸…정의는 죽었다" ☜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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