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용> 이런 해직 언론인들 말고도 사실 특히 MBC, KBS 두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많은 사원들이 징계를 당하거나
조금 아까 말한 것처럼 보직 전보로 기자하던, PD하던 사람들이 기자나 PD와 전혀 무관한 예를 들면 시설관리 이런 데로 가기도 하고
그런 건 부지기수죠?
◆ 김진혁> 부지기수죠. 언론노조의 게시판 중에 쫓겨난 사람들이라고 하는 게시판이 있더라고요. 엑셀 파일로 정리된.
얼마 전에 영화 관련해서 홍보 때문에 단톡방에서 문자 주고받다가 이기범 언론노조실장님이 캡처해서 하나 보내줬는데 거기에 엄청납니다.
쫓겨난 것은 해직부터 정직이나 이런 것도 있고 말씀하신 이제 전보 조치죠. 그러니까 좌천이라고 할 수도 있고 업무와 관련이 없는 데로
보낸다거나 이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죠. 정말 엄청나게 많죠, 특히 MBC에.
◇ 정관용>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다고 할 정도라고.
◆ 김진혁> 100여 명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정확히는 제가 아직 모르는데.
◇ 정관용> 거기 기자, PD 다 합해 봐야 숫자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100여 명이라면 참 엄청난 거죠.
◆ 김진혁> 엄청난 거죠, 엄청나요.
◇ 정관용> 바로 그들이 없는 7년 동안에 언론이 어떤 모습에서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습니까?
◆ 김진혁> 단적으로 얘기하면 스스로 취재해서 보도하는 언론에서 보도자료를 받아서 보도하는 언론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가장 간결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언론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어떤 취재력을 통해서 무엇을 취재할지 그리고 또 어떻게 보도할지를
고민한 다음에 결정해서 내보내는 게 언론이잖아요. 물론 일부 전체 취재를 할 수 없거나 어떤 정부나 이런 데서 정보를 받을 때 보도자료로
인용할 수는 있지만 그런데 이제 앞단이 사라지고 뒷단만 남은 거죠. 그러면 이제 흔히 얘기해서 받아쓰기 언론화되는 거고 당연히 정보를
제공한 쪽은 주로 정부나 아니면 대기업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쪽의 관점이나 시선이 들어간 것이 여과없이 투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기자나 PD가 스스로의 문제의식으로 기획해서 취재해서 이런 것을 막아버린 거예요?
◆ 김진혁> 그렇죠. 그러니까 데스크에서 일단은 그런 부분을 허락을 안 하고 이제 그것을 보여주는 어떤 단적인 예가 예를 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정보가 양쪽에서 와서 충돌을 할 때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일 때 2014년도 MBC 데스크는 전원구조를 선택한 거죠. 그게
아주 단적인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때 목포MBC에서 아니다라고 4번 정도 계속 사인이 왔다고 해요. 그런데 그걸 이쪽 선택을 한 거죠.
◇ 정관용> 아니, 목포MBC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 김진혁> 네.
◇ 정관용> 지금 주로 다루어지는 건 YTN하고 MBC라고 하셨습니다마는 YTN도 사실 소유 구조나 이런 걸 보면 공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고.
◆ 김진혁> 그렇죠. 정부 출자기업들이 대주주로 있으니까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그다음에 MBC, KBS 여기가 대표적인 공영방송들이고.
◆ 김진혁> EBS까지 포함해서요.
◇ 정관용> EBS까지. SBS는 민영인데 SBS에는 이런 문제로 해직된 사람 없죠?
◆ 김진혁>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발췌]
☞ http://v.media.daum.net/v/20170107100106193?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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