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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영화. TV. 책. 명언

7년 - 그들이 없는 언론

by 서랑 (瑞郞) 2017. 1. 17.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0여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다. 

해직 언론인 대부분이 노조 간부가 아닌 것은 물론, 그 중 상당수는 평범한 언론사의 직장인으로서 생활하던 이들이다. 

자신이 다니던 언론사가 권력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견디지 못했던 그들은 공정방송이란 상식적인 요구를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해직통보였다.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자신이 몸담았던 언론사에 대한 권력의 통제는 이미 관성이 되어버렸고, 그런 현실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도 
착찹하기만 한데…

그들은 돌아갈 수 있을까?
만약 돌아간다면 그 곳은...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그런 언론사이긴 한 걸까?

정권의 장악으로 붕괴된 대한민국 언론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뭉쳤다!
영화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은 YTN과 MBC에서 부당하게 해직된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정권에 의해 진행된 
언론장악의 구체적인 과정과 그로 인해 붕괴된 저널리즘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즉, 이 영화는 이명박근혜정부에서 해직된 언론인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그들이 부재한 공영방송이 왜 '기레기'라 불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추적해가는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탐사저널리즘 센터 뉴스타파가 힘을 모았으며, 
여기에 EBS [지식채널 e]로 이름을 알린 김진혁 감독이 참여하게 되면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를 위한 최강의 드림팀이 구성되었다. 

연출을 맡은 김진혁 감독은 “이번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연출을 맡은 후 그 영상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울컥하는 감정을 누르기가 매우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싸웠는지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그 모든 모욕을 견디며 아직도 버티고 있는지도 미처 몰랐다. 그들에게 너무 미안했고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 어떤 대단한 이념 이전에 그저 언론인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상식적인 소명'을 지키고자 했던 평범한 사람들이 
그 소명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내는 이야기이며, 이는 결국 지난 7년을 그렇게 버텨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