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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영화. TV. 책. 명언

[스크랩] 역 린 ( 逆 鱗 )

by 서랑 (瑞郞) 2009. 11. 11.

 역 (逆..거스를 역)

 린 (鱗..비늘 린)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說難篇)  보면   역린(逆鱗)이라는게 소개 되는데...

 

쉽게 말하여,  고기의 비늘중에서

이상하게도  한개가 거꾸로 돋아 있다고 생각하면 될듯싶다.

그런데, 이게 보통의 고기비늘이 아닌 용(龍)의 비늘이다

 

용(龍)은 기린과 봉황.거북과 함께   4대의 영물(靈物)중에 하나로 

비와 바람,천둥. 구름 등...   천간(天間)의 조화(造化)를 주도하는 영물로써 

동양(東洋)에 있어,   우리에겐 최대의 권력자(權力者)인

임금(君主)를  상징한다

 

그래서.용안(龍顔)...임금의 얼굴

          용상(龍床)...임금의집무책상

          용대(龍帶)...임금의 허리띠

          용변(龍便)...임금의소.대변

          용여(龍輿)...임금의가마

          용루(龍淚)...임금의눈물....등.

하여간,용(龍)은 우리에게 있어.최고의자리.혹은 최대의 권력(權力)을  뜻한다

 

등용문(登龍門)이란 것도.

하찮은 신분의 서민(庶民)도 어려운 관문(關門)을 통과하면.귀한 신분의 권좌(權座)를 얻을수 있는것.

즉,  황하(黃河)하류에서 진흙을 먹고살던 잉어가 , 협곡(狹谷)의 거센폭포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 갈수만 있다면.

반듯이 용(龍)이 된다는 전설이다

 

  

암튼.용(龍)이란 짐승은 성질(性質)이 온화(溫化)하고 .친절하고.

장난을 좋아해   곧잘 사람과  어울리기도 하여 등에 태워 주기도 하지만...

이런 용(龍)의  역린(逆鱗)....목덜미에는  비늘의 방향이 거꾸로 돋은게 하나 있어,

그길이가 자그마치 한자나 된다고한다(喉下有逆鱗徑尺)

 

이것을 건드리면 용(龍)은 몹시 사나워 지고.

역린(逆鱗)을 거슬린 자를,  반듯이 죽인다  고 한다....(人主亦有逆鱗...觸즉必殺)

 

즉. 어떤 사람에게나 ,

그 사람의 그것 만큼은 건드리면(刺棘) 안되는것이 있다

쉽게 말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고 하지 않던가.....?"

(窮鼠설猫) " 쥐(鼠)도 궁지(窮地)에 몰리면. 고양이(猫)를 문다 " 고도 하였다

 

친하다고......

아님 우습게 보인다고...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생각없이

상대에 역린(逆鱗)을 건드린다는것은.

무모(無謀)한 짓꺼리며.....무지(無知)한 소행(所行)인 것이다.....

친할수록 지켜야 하고. 가까울수록 조심해야 함이 옳지 않던가....

 

공자님 말씀에 "唯.女子_小人은 難養也이니라...近즉 不遜하고. 遠즉  怨하니라" 하셨으니

이 말은 " 오직 소인배와 여자는 대(對)하기가 어렵다... 좀 친하여 가까이하면 불손하여 오도 방정을 떨게되고...

조금만 멀리하면. 눈알에 흰것으로 흘켜보며..원망하게 되나니....

 

공자말씀인 이 말의속뜻은

가깝게 지내는것과. 친하게 지낸다는것은  만사형통(萬事亨通)하는것이 아니라.

허용(許用)되는것과. 지켜야 되는것이 분명함에있다

양보(讓步)하고.이해(理解)한다는것은.

말속엔 겸손함과 존중함이 있어야되고. 행동 속엔  상대에 대한 예(禮)가 필요한법인 것이다....

 

言不中理이면 不如不言하고.  一語不中이면 千語無用하니라.....

"말하는 가운데에 말의 이치가 맞지 않다면. 말을 아니한것만도 못하고.

한 마디 말속에 중심이 없다면. 천마디의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非禮勿視하고.非禮勿言하고.非禮勿聽하고. 非禮勿動하라...

"예가 아니면 보질말고.예가 아니면 말하지말고.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  하셨거늘.....

한 순간에 기운을 참지 못하고 같이 언성을 높여야 했으니.....

(忍一時之氣 이면, 免百日之憂 이라)  "한시의 기운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할수 있다" 라고 하셨거늘....

.오 주여....내 죄를 용서 하소서....

 밤 깊은 이시간  부끄러운 죄인의 모습으로 주께 용서 비나이다...

 

암튼, 입에서 나오는 말은 조심하지 않으면,

크나큰 재앙을 불러 드리는 문이라 했다(口禍之門) 

우리의 입에 들어가는것은 

(세상에서 좋고, 맛있고. 신선하고....

 또 다른 향이 있으면서도   깨끗한것을 .....)취하려는 본능이 있다...

 

그렇기에.맛있는 음식을 보게되면 

보기에도 모양있게  차곡차곡 쌈을싸고

눈알이 부려저라 아가리 벌려 집어 넣고는...

혓바닥을 분주히 돌려가며 이리씹어 맛을 보고. 저리돌려  맛을 보며.

 

목줄대가 터져 나가야  성이 풀리듯한 모습으로  미련스럽게도

찌륵 찌륵  눈가에 눈물이 흐르도록 삼키며

그 행복한  눈물에 젖은 눈시울을 쳐다보며

만족감에 젖은식충이가 되어본 적이

어디 한 두번이던가......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악취의 트름......또한 역겨운 입 냄새는 물론이고.

상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상하게 하고져.

온갖 짧은 대가리를 굴려 가며...교활한 짓을 하고있다 

때론. 나도 모르는사이에....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천 만번을 두고 근신(謹愼)하여도 부족함이 없을터.....

 

세치의 혓바닥(三寸之舌)이 나라의존립은 물론이요.

상대를 살해(殺害) 하게도 하고,

천량(千兩)에 빚도  갚아 주는 것이니.

 

이것은 이슬(露)과도..같은 것이라.....

뱀이 먹으면 독(毒)이되고. 벌이 먹으면 꿀(蜜)이 되는 것이라....

 

우리 모두가 사독(巳毒)보다도 봉밀(蜂蜜)이 되고져 노력함이 옳은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용이 적게들면서도.소중한 선물은 상대에 대한 칭찬이다

헐뜯음의 상처 보다는 . 보듬는 도타움이....

진정한  우애(友愛)의결실(結實)이 아닌가 싶다...

 

역린(逆鱗)....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린다는것은 

결과적으로 판단착오(判斷錯誤)적인 범법행위(犯法行爲)이며.

자신의목숨(自己生命)에 단축(斷縮)을 초래(招來)할수있는 무지(無知)한 작태(作態)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고싶다

(口是傷人斧 이요   言是割舌刀 이니.  閉口深藏舌 이면 安身處處牢 하니라 )

내 입은  상대를 상하게 하는 도끼와 같고.        

나의 말은 상대의 혓바닥을 자르는 칼과도 같은 것이니.....

입을 닫고. 그속에 혓바닥을 깊게 감추려 한다면.     

험한세상  어딜 가더라도  내 몸을 편하게 할곳은  곳곳이 다 담장안에 있는것과도 같으니라...

 

 

다가올 겨울 ...

미친놈에 개구리가..

밍크 코_트 몸에감고서

세상구경 하겠다고 날뛰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

.

 

 

 

 

 

 

 

 

 

출처 : 이스턴 라이더스
글쓴이 : 아파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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