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031095506063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에서 놀라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데, 우리 백남기 농민의 사인도 그렇지 않습니까? 경찰의 물대포로 돌아가셨다는 것을
다 아는데 경찰과 검찰이 그걸 은폐하기 위해서 조작을 꾀하는 거예요. 의사 등도 그렇고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런 얘기들.
이게 나오는 거 자체가 웃음인데. 지금 검찰의 수사나 청와대 대응 방안을 보면 최순실을 통해서 또는 박근혜 씨가 저지른 죄악이 엄청나게 큰데
이른바 국정농단인데, 그 농단에 대해서 진실적인 사과를 해야 하는데 빈말로 사과하고 그걸 은폐하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거대한 조작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 6.10 때 같은 느낌을 받으세요?
◆ 함세웅> 느낌이 아니라 확실합니다. 이게. 이게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나는 그게 더 어렵고. 그런데 한편 그게 잘하는 일이다 그렇게 더 조작을
해라. 너희들의 실체가 얼마나 악하고 나쁘고 잔악한지, 양심이 없는 사람들인지 동물적인 것을 우리 국민이 더 잘 깨닫고 판단할 더 큰 지혜가
오는 것이죠. 이게 성서의 역설입니다, 저는. 그래야 너희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그리고 다시 태어날 수가 있다. 이런 의미로 저는 성서 신학적으로
역설적으로 해석을 하고 싶었어요.
◇ 김현정> 온 국민이 다 아는데 본인들만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예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때 6.10항쟁 때와 비슷한
느낌을 또 받는다, 지금 이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지금은 70년대, 80년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신부님.
◆ 함세웅> 그래서 우리 왜 바이러스라는 게 있잖아요.
◇ 김현정> 바이러스 있죠.
◆ 함세웅> 이게 항생제로도 안 잡힙니다. 그걸 약으로 뭘로 잡으려 하는 순간 변종이 돼버리는 거예요. 70년대 박정희의 독재, 80년대 전두환의
독재가 이 자본중심으로 된 이 시대에 와서 변종이 되는 거예요. 많은 시민들과 국민들이 이 독재의 더 무서운 독재를 실감을 못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변종 바이러스라고 보시는 거예요. 우리는 그 바이러스 잡힌 줄 알았는데. 3, 40년이 지난 지금은 변종 바이러스가 활개치고.
◆ 함세웅> 네.네. 이게 더 무서운 거죠.
◇ 김현정> 최순실 씨 바이러스입니까, 그 이름은?
◆ 함세웅> 박근혜 바이러스죠. 최순실이야 뭐 다 동업자들인데요.
◇ 김현정> 변종 바이러스가 3, 40년이 지나서도 활개치고 있다, 참 이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들리고 충격적으로 들리는데요. 그렇다면
이 국기문란 사태, 국기문란 사태가 국가적인 위기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수습책. 우리가 냉철하게 뭘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함세웅> 박근혜와 청와대 또는 검찰 물론, 뜻있는 의로운 검찰이 계십니다, 이제. 저는 그 분들이 분발하기를 정말 바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구조적으로 그 분들이 힘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원래 우리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관료들이나
정권 담당자들은 우리들의 봉사자다. 그런 의식을 다시 되찾아주는 것이 바로 국민주권 운동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요새 젊은이들이 펼치고 있는
국민주권 운동 제가 더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국민주권 운동, 해결책.
◆ 함세웅> 국민들의 항쟁운동도 바로 국민주권운동이다. 저는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 함세웅> 네.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저는 그런데요, 우리 종교계도 좀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함세웅> 물론이죠.
◇ 김현정> 물론 함 신부님처럼 용기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회적인 이슈에 침묵했던 분들도 상당히 많고. 또 사실은 이게 최태민 씨로부터
영세교로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말이죠. 우리 종교계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 함세웅> 정말 부끄럽죠. 그래서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1차적으로 비판하고 지적한 대상이 종교인들이었어요. '너 유산자들아, 종교인들아', 종교가 제대로 되면 그 사회가 맑습니다. 박근혜의 모습, 최순실의 모습은 그만큼 우리 종교와 이 세상과 우리 모두가 썩었다는 반증이죠.
저는 한 종교인으로서 박근혜의 모습, 또 최순실의 이 모습, 새누리당, 검찰의 이 모습이 내 안에 내재돼 있다, 그것을 도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게 신학적으로는 회개가 되겠죠.
남을 꾸짖기 전에 먼저 너 자신을 되돌아보라는 그러한 내용인데 저도 뼈아프게 생각하면서 늘 성찰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교회와 정치.
교회와 세상은 똑같은 겁니다. 교회가 청와대면 세상이 청와대입니다. 또 세상이 썩으면 교회도 썩습니다. 함께 맞물려, 그래서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유가 우리가 세상을 맑게 할 때 교회도 맑아지는 것이고 또 교회가 맑아질 때 또 세상도 맑아지는 것이다.
이런 불의한 세상에 침묵하는 그러한 교회 공동체는 또 그만큼 부패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내용을 신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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