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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밀문서] "그들에게 광주시민은 베트콩이었다"

by 서랑 (瑞郞) 2017. 9. 30.

美 국방정보부 문서, 잔혹한 진압은 전두환의 베트남전 경험 때문 "광주시민은 국민이 아니었다"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 이후 다시금 '5월 광주'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에서 시민들은 '군인들이 왜 우리에게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수차례 질문을 던진다.

광주에 대한 진압은 왜 그렇게 잔혹했을까.

당시 광주에서의 잔인한 진압작전이 베트남 전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비밀 문서를 CBS노컷뉴스가 입수해 최초 공개했다.

미국 국방정보국이 1980년 6월 11일에 생산해 본국으로 타전한 2급 비밀문서에는

'한국인에게 공개 금지(NOT RELEASEBLE TO KOREAN NATIONAL)'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한국인에게 공개되면 안 되는 매우 민감한 첩보라는 뜻.

이 비밀문서는 미 합동참모본부와 태평양사령관 등 미국 군 당국은 물론 국무부 장관과 CIA에게도 전달됐다고 표시하고 있다.

해당 비밀 문서는 복수의 한국군 내부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군의 동떨어지고 잔인한 처리는 현 군부의 실세인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이

모두 베트남전에서 실전경험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4.19와 같은) 60년대 초반의 유사한 사건에 비해 대응이 훨씬 잔혹했던 것도 그 이전의 선배 장교들과 달리 군 수뇌부들이 베트남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라며 "한국군이 점령군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마치 광주시민을 외국인처럼 다뤘다"고 적고 있다.

문서에서 한 정보원은 베트남에서 미군이 양민을 학살한 마을인 '미라이(MY LAI)'에 빗대 광주를 '한국의 미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DIA 2급 비밀문서 일부. 5.18 당시 공수부대의 가혹한 진압은
전두환 등 군부 수뇌부의 베트남전 참전 경험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규석 워싱턴 특파원/ 팀 셔록 기자) 

                                                                                                                            [일부발췌]

http://v.media.daum.net/v/20170821074103629?rcmd=rn#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