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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과 들꽃 그리고...
내가 사는 세상/님의 향기...

[스크랩] 청춘......................

by 서랑 (瑞郞) 2010. 3. 30.

고귀하게 국민의 애도와 존경을 받으며 가시는 분도 있고

역사 앞뒤에서 아직도 우리를 피눈물 짓게 하는 노짱님도 계시고

원인도 모르게 아직 저 검은 바다 속에 누워 있는 장병들도 있고

연예인이기에 앞서 평생의 고락을 함께하며 핏줄의 사랑을 나눈 누나의 뒤를 이은 동생이 있고....


하루가 멀다하고 많은 죽음이 오갑니다. 

세상 어느 죽음이 아프지 않겠습니까만..

미디어로 전해지는 몇마디 부음이

마치 내 것인냥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그러다...내 것이 아닌냥 흘려버린 뒤에도 

잠못들게 자꾸자꾸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20여년 전쯤에..정태춘님이 '아 대한민국'이라는 앨범에서 이야기했던 노래 구절이 떠오릅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더 이상 죽이지 마라..."


총칼로 사지를 후벼서, 

뒷통수를내리쳐서, 목을 조여서

모조리 빼앗아서, 견딜 수 없게 괴롭혀서

저주를 퍼부어서, 배 곯아서

아프고 또 아파서, 억울해서

누군가의 무사안일과 게으름과 이기심 때문에

죽는 일이...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어느 죽음이 아프지 않겠습니까만...

'호상'이라는 말로 그윽한 그리움만 가지고 

떠난 자와 남은 자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아 주고

뜨거운 밥술을 나누는 그런 죽음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청춘

             - 노래 : 뜨거운 감자


돌아가는 시계바늘 

찢어지는 하얀 달력

이상은 아주 큰데 현실은 몰라주고 

가진 건 꿈이 전부인데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 거라고 위로해 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에 눈물 한 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언제부터 이런 건지 

나 혼자만 이런 건가
후회만 많아지고 한숨은 길어지고
세상은 이런 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에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시간은 흐르는 것이라고 해 

세상은 변하는 것이래
흐르고 변하는 걸 어떡해 

하지만 이렇게 빨리 떠나가면
아직은 널 보내고 싶지 않아 

이렇게 가는 건 아닌 거지
붙잡아 보지만 물결 같은 넌 돌아오지 못할... 저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 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출처 : '노무현' 대통령과 삼겹살파티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동물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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